제가 어렸을 때 저녁이 되면 항상 엄마는 "오늘 저녁은 뭘할까?"라고 고민하셨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봐도, 콩나물에 두부 뿐 특별한 재료도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냉동실에 꽝꽝 얼려놓은 고깃거리를 꺼내자니, 해동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다음에 먹자고 미뤄두셨지요. 요리책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가끔씩 집 앞 책방에 나가 요리 서적 코너에서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휘황찬란한 요리책들 사이에서 약간은 소박하게 생긴 책 하나가 얼굴을 빼꼼히 내놓고 있더군요. 바로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처음 비지니스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팀블로그 형식을 띄고 있기 때문에 포스팅에 대한 책임감이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이 있겠지요. 그리고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도대체 어떤 글감으로 포스팅을 해야할 지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자, 제가 찾은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은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바로 이 책에 나와있었습니다.
이 책의 레시피 목록을 한 번 살펴보죠.
1. 설렁탕이 부럽지 않은 두부젓국
2. 바다로 달려간 모시조개국
3. 바람 슝슝 부는 날엔 순두부찌개
사진으로 보나 요리 제목으로 보나 입맛이 돌게하는 레시피들이군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이 요리들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두부, 모시조개, 순두부, 김치... 정말 2000원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혹은 그냥 냉장고만 뒤져도 돈 안들이고 준비할 수 있는 요리들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포스팅해야될지 고민중이시라면, 아래의 방법을 활용해보세요.
1. 평범한 재료에 손맛을 더하자
회사에서 어떤 중요한 실적 발표나 제품 런칭에 대해 다른 필진이 먼저 포스팅했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어떤 집이든지 고추장, 된장은 있지만, 사람들은 다들 '우리 엄마가 집에서 해주는 된장찌게가 최고'라고 말하죠. 이유는, 같은 재료이지만, 집안마다 장맛이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토쇼가 열렸다고 생각해보죠. 똑같이 그 오토쇼에 대한 포스트를 쓰지만, CEO는 이번에 런칭한 자사 모델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팀에서는 그 모델의 디자인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재밌는 비화를 알려줄 수 있겠네요. 각자 다른 배경과 시각을 가지고 있으니 다양한 포스팅이 나올 수 있게 됩니다. 동일한 소재에 대해서 여러 필진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것, 바로 팀 블로그의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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